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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관계형성 단계

by 브루기 2024. 2. 26.

3. 관계 형성 단계
접수 면접에 의해 상담자가 배정되면 상담이 시작된다. 상담실에 찾아오는 내담자들 의 실태를 파악해 볼 때 내담자들이 처음부터 자발적이며 동기유발이 된 상태에서 오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상담 초기에 상담자는 비자발적인 내담 자를 자발적으로 바꾸거나 동기유발을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계 형성 단계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을 수 있는 신뢰 관계를 쌓는 것에 중점을 둔다. 초기에 내담자와의 관계 형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후에 진행되는 상담 과정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상담자가 능숙한 조력 기술을 갖추고 있다 고 할지라도 내담자에게 신뢰감과 매력을 주지 못하면 그러한 기술을 적용하기도 전에 상담 관계가 끝날 수 있다. 상담자가 진솔하게 내담자를 조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상담자는 자신의 음성언어와 신체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내담자에게 비추어진 상담자의 태도나 신체언어는 내담자에게 갖는 상담하자는 관심을 반영한다. 특히 상담의 초기에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보이는 태도는 관계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지적한 것처럼 상담의 공동 주체는 상담자와 내담자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관계 형성에서 보이는 내담자와 상담자의 주요한 관심과 행동에 초점을 두고 내담자의 역할과 상담자의 역할을 알아보고자 한다. 더불어 초기 상담 관계 형성에 중요한 상담자의 관심 주기와 상담의 구조화에 대해 알아보자.
1) 내담자의 역할
초기 단계에서 내담자의 주요한 행동 특징은 수동적이며 상담자에게 많이 의존하는 수동적 역할이다. 내담자가 비자발적으로 참여한 경우는 상담자가 어떻게 하는가를 관찰하면서 상담자의 반응에 따라 마지못해 대답하는 매우 수동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자발적으로 상담을 찾은 내담자도 상담 절차를 모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동적 역할을 하지만 도움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동기유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담자의 태도와 반응에 따라 능동적으로 상담 관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단계에서 내담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게 되고 상담자가 그러한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 상담자가 그에게 보여 주는 태도를 확인하면서 이 상담자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평가한다. 내담자가 상담자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하면 상담 관계는 종결될 수 있다. 내담자는 상담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해 궁금해 하며 상담자의 구조화에 의존해서 행동하게 된다.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해결을 위한 상담자의 조력 능력 여부와 상담 절차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 드러난 행동의 특징은 수동적이지만 내면적으로 이러한 호기심에 대한 능동적 평가를 하고 있다.
2) 상담자의 역할
상담 관계 형성을 위해 초기에 상담자는 내담자를 조력하기 위해 전적으로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담자는 신뢰에 기초한 관계 형성을 위해 개방적이며 정직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편안한 심리적 상태로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상담실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내담자 가 호소하는 문제를 잘 경청하면서 그가 상담 절차에 대해 갖는 많은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상담자는 주로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도록 개 방형 질문을 사용하여 문제 내용과 심각성을 확인한다. 비판단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내담자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경청하며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관계 형성 단계에서 상담자의 주요한 역할은 내담자에게 관심 기울이기, 상담자의 태도, 상담의 구조화이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자.
상담자의 신체언어 상담에서 상담자의 비언어적 태도, 즉 신체언어는 중요하다. 상담 자가 내담자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 사용할 수 있는 미시적 기술을 이건(Egan, 1994)은 두문자어로 SOLER(Squarely, Open, Leaning, Eye contact, Relaxed)라는 말로 요약하여 설 명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Squarely: 상담자는 내담자와 서로 마주 본다.
내담자에게 관여하고 있다는 자세를 취한다. 이러한 자세는 나는 당신과 함께 있다.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라는 뜻을 전달한다. 상대방에게 말하면서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으면 관심이 적다는 생각을 품게 할 수 있다. 둘러앉아 있을 때라도 어떻게 해서든 말을 걸려는 사람 쪽으로 바로 향하게 하려고 한다. 여기서 '바로'라는 말 은 문자 그대로 상대방에게 향하게 할 때, 이는 내담자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전달 해 준다는 점이다. 어떤 이유로든 바로 쳐다보는 것이 상대방에게 위협으로 느껴진다 면 약간 비스듬히 보아도 좋다. 중요한 것은 상담자가 나타내는 관심의 질이다.
• Open: 상담자는 개방적인 자세를 취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 자가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것은 관심이나 도울 태세가 제대로 갖추어 져 있지 않다는 생각을 품게 만들 수 있다. 개방적인 자세는 내담자와 내담자가 하는 말에 마음을 열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개방이라는 말 역시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도 좋고 은유적으로 받아들여도 좋다.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고 해서 내담자에게 관심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취하고 있는 자세는 내가 개 방적이고 돕고 싶은 태세가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내담자에게 얼마나 잘 전달하고 있는가?' 하고 자문해 보는 것이다.
• Leaning: 상담자는 내담자를 향해 몸을 기울인 자세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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