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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상담과정 모델2

by 브루기 2024. 2. 26.

2) 공감 지향 모델
인본주의 입장을 취하는 카커프(Carkhuft, 1987)는 상담 과정의 단계에서 상담자와 내담자가 하는 역할을 구분하여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의 상담 과정 모델은 로저스의 이론적 입장을 따른 것으로 공감 지향 모델이다. 카커프는 상담자 공감 훈련을 위해 대화기술 변별척도를 개발하였다. 상대방을 공감하여 적절하게 상담자로서 반응하는 대화기술을 학습하는 데 그가 제안한 대화기술 변별척도가 활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3.0: 감정에 반응하기(You feel ~): "당신은 느끼고 있군요.""그러니까 ~하게 느끼지요?"
3.5: 감정과 내용에 반응하기(You feel ~Because or When~):"~하니까 당신은 ~하게 느끼는군요.."
"“~할 때~하는 감정이 들지요?"
4.0: 개인적인 문제점을 규명하기(You feel ~ Because you canit): "자네가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단 말이지?"
4.5: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하기(You feel ~Because you canit ~and you want to ~): 자네 가~하지 못하니까 ~하게 느껴왔는데 이제는 ~하고 싶다는 거지?"
5.0: 목표에로의 단계를 솔선하기(You first step is ~, and your next step is~, or let's think about the ways to solve the problem): "자, 그러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위의 척도에서 만약 당신의 반응이 최소의 공감적 반응을 하면 3.0이 됨을 의미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고차적 공감을 의미한다. 그리고 공감적이지 않는 반응은 1.0 ~2.5에 해당한다.
카커프가 제안한 공감 지향 모델은 기본적으로 상담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상담자가 보다 고차적 공감을 하여 내담자가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그가 제안한 상담 과정의 네 단계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단계 1: 상담자-관심 주기
내담자-참여하기
첫째 단계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관심을 보여 준다. 상담자는 언어적 그리고 비언어적으로 내담자를 조력하려는 강력한 의지와 관심을 보인다. 상담자가 적극적 경청과 관찰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표현에 관심을 보이면, 내담자는 상담 관계에 참여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상담자와 내담자는 신뢰에 기초한 상담 관계를 형성한다.
•단계 2: 상담자-반응하기
내담자-탐색하기
둘째 단계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표현하는 의미, 감정, 내용을 구분해서 정확하게 반응함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을 탐색하도록 촉진한다. 상담자는 '바꾸어 말하기'나 5WH(who, What, why, when, where, how)를 통해 내용에 반응한다. 특히 이 단계에서 상담자가 내담자의 내적 참조 틀에 근거한 공감적 반응을 함으로써 내담자의 탐색을 촉진한다.
• 단계 3: 상담자-내담자에게 초점 맞추기
내담자- 이해하기
셋째 단계에서 상담자는 상호교류 관계를 토대로 의미, 문제, 목표, 감정을 내담자에 맞추어 개인화한다. 즉, 상담자가 내담자 자신의 문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해하게 된다.
• 단계 4: 상담자-문제해결을 위한 행동을 주도하기
내담자-실행하기
넷째 단계에서 상담자는 목표를 정의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계획과 강화를 설계하고, 단계를 개별화하고, 단계 수행을 위해 준비하고, 단계 수행 과정의 확인을 주도 한다. 이러한 상담자의 주도에 의해 내담자는 행동 착수를 하게 된다.
이러한 상담단계를 통해 내담자가 착수한 행동 결과는 내담자에게 문제해결에 대한 피드백으로 작용한다. 즉, 네 번째 단계에서 실행을 통한 문제해결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다시 두 번째 단계로 되돌아가서 문제에 대해 탐색하도록  한다.
카커프가 제안한 공감 지향 상담 과정에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역할을 바탕으로 '상담을 정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진솔한 돌봄의 관심을 보이면 내담자는 상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내담자의 활성화된 동기유발을 바탕으로 상담자의 공감에 기초한 적절한 반응은 내담자가 자기 탐색을 하도록 촉진한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문제해결의 책임자로서 문제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도록 한다. 더 나아가 상담자는 내담자가 실행을 통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요약하면 '상담은 내담자에게 자기 탐색을 통해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여 그가 행동을 통해 해결하도록 조력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3) 중심 과제지향 모델
상담자는 상담 과정의 각 단계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를 처리한다. 홍경자
(2001)는 동양의 유도와 노자 사상의 원리를 바탕으로 상담자가 상담 과정의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한 중심 과제에 초점을 맞춰 자연스럽게 상담 과정을 진행할 것을 강조하였다. 여기서는 홍경자의 이러한 입장을 편의상 중심 과제지향 모델이라고 명명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홍경자의 중심과 제지향 모델의 여섯 단계와 중심 과제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첫째 단계: 상담 관계를 수립하고 이끌어 가기-이 단계의 중심 과제는 친밀감의 형 성과 구조화이다. 내담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내담자의 이야기를 이끌어 준다.
• 둘째 단계: 내담자의 마음을 읽어 주기-이 단계의 중심 과제는 공감하기이다. 상담자는 감정이나 생각과 의미를 반영해 준다.
• 셋째 단계: 내담자의 현재 상태와 미래의 꿈을 밝혀 주기-이 단계의 중심 과제는 문제점의 규명과 상담의 목표설정이다.
• 넷째 단계: 내담자의 문제점을 풀어 나가기-이 단계의 중심 과제는 대안의 탐색과 계획 및 실천이다.
• 다섯째 단계: 내담자를 발전과 변화로 인도하기-이 단계의 중심 과제는 실생활에서의 일반화이다.
• 여섯째 단계: 상담 관계를 마무리하기-이 단계의 중심 과제는 상담 효과의 평가와 상담 관계의 종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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